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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효성 TNC의 M2 소재가 쓰인 모던하우스 쿠션솜 후기

by 10lim 2024. 10. 21.


모던하우스 호텔다운필 쿠션솜 50×50



이번에 새로 산 50 × 50 이케아 쿠션커버에 넣을
빵빵하고 복원력좋은 솜을 서치하다가 발견한 제품.
모던하우스 호텔 다운필 쿠션솜을 구매했어요.


배송받은 제품은 진공압축 상태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부피를 줄여야 배송 부담이 덜하겠지요.
내용물을 꺼내기전에 솜이 부풀어오르는 모습을 볼 생각에
딸과 저는 신났습니다^^


영상에 다 표현되지는 못했지만, 쿠션솜의 볼륨감과 복원력이 상당히 좋게 느껴지지요.
진공포장 개봉하기! 압축 풀리는 모습 보는게 재미있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쿠션솜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테두리 재봉이나 만듬새도 정갈하고, 역시 한국에서 제조한 제품이라서 퀄리티가 다르네요!
세탁은 드라이가 안되고 손세탁을 권장하네요. 건조기 사용은 금지. 그래도 건조기 돌려보고 싶다아^^;;




그리고 소재에 대한 별도 택이 붙어있더라구요.
효성 TNC의 M2& Regular PET CRoss Section

사실 솜은 쿠션커버의 내부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디자인은 필요없고 소재가 다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별도로 택이 붙어있는 것을 보니 인정받은 소재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쿠션솜 시장에는 듣보잡 중국산 제품들이 포진해있을텐데, 출처를 확실히 했다는것 자체로 신뢰가 상승.
더불어 이 회사의 제품군들, 기술력이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서치를 좀 해보았습니다.


효성 TNC


효성 TNC는 작은 회사가 아니었어요.
검색하자마자 상단에 효성 TNC 주가가 나오더군요. 오호~
(주)효성 계열사로 화학섬유 제조업을 하고있는 주식회사였어요.
호기심이 일더군요.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회사연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효성 TNC의 초창기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957년 효성물산(주) 설립으로 시작해서
1964년부터 신규사업인 섬유사업을 도모했습니다.
1966년에 동양나이론주식회사를 설립해서 공장도 짓고 섬유사업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1986년에 효성물산은 아우디 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
1988년 강남구 논현동에 아우디/폭스바겐 전시장을 개관했습니다.

1990년에 동양나이론은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구요.
1995년에 동양나이론 중앙연구소는 NY 마이크로 섬유제품으로 'IR-52 장영실상' 을 수상했습니다.
1996년에 동양나이론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명을 변경했고,
그 때 변경한 신 사명이 바로 효성 T&C 였습니다.

여기까지 살펴보니,
효성 TNC는  무역부문, 섬유부문 모두 자체기술력을 갖추고 끊임없이 시장개척을 위해 고군분투 해 해외시장까지 발을 넓혀나간 혁신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더군요.

7~80년대에 발전을 이뤄가는 발자취를 보다보니 가슴이 웅장해지고 자랑스러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이후로도 섬유 신소재 분야에 매진해 기능성 소재 개발도 많이 하고, 스판덱스나 섬유소재에 대한 기술력을 상당한 수준으로 일궈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보니 잘 알려지지않았지만, 효성 TNC의 소재는 가까운 곳에 많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CREORA는 스판덱스를 비롯한 기능성섬유 브랜드
REGEN 폐PET병, 폐원단을 사용한 친환경섬유 브랜드

안다르에도 이 회사의 소재가 쓰이고 있더군요.
이밖에도 여러 회사 제품에 소재가 사용되고 있었구요.(기억나는대로 추가해야겠습니다)
CREORA라는 브랜드는 저도 자주 봤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우연한 호기심으로 알아보게 된 효성 TNC라는 회사.

사람에겐 인생이 있는 것처럼, 회사에도 희노애락인 역사가 있을 것이고.
개인이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성공하고 삶을 일구듯이
회사도 기술력과 노하우, 저력으로 회사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이름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한 회사의 발자취를 읽어보는것도 참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모던하우스 호텔다운필 쿠션솜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케아 쿠션커버에 넣은 모습이예요~~
빈약함없이 보기좋은 볼륨감을 가지고있어요.

단단하지않아서 몸에 맞춰 잘 꺼지구요,
그렇다고 힘없이 물컹한 느낌 전혀 없어요.
꺼진대로 쫀쫀한 느낌입니다.

쿠션위에 누워도 머리에 배도 모두 편안한 느낌이예요.
그리고 좋은것은
작은 사이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다는 점이없어요.
높이가 높아서 아이들 목이 아플까봐 신경쓰였는데
전혀 그렇지않아서 넘 좋네요.

사용한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되어서
장기 사용 시 변형이 일어날지는 잘 모르겠어요.
세탁도 해보지 않았구요...
그래서 다소 충분한 후기는 아니겠지만,
제품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중간에 엉뚱한 이야기를 적기는 했지만,
이러한 일관적이지않은 내용들도 저에겐 여운을 남기고있고
단편적인 일들을 기억하는데 소중한 것 같아서
의식의 흐름대로 포스팅을 해보았어요.

내용이 다소 빈약한 부분은 나중에 수정을 해야겠습니다^^